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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 쎄시봉 시대

김혜원 2011.06.02 18:51 조회 수 : 21136



쎄시봉 시대
부제: 쎄시봉 친구들의 음악과 우정 이야기
저자 | 조영남, 이나리
판형 | 신국판 반양장
발행일 | 2011년 6월 2일
분량 | 288
가격 | 13500원 예상
ISBN 978-89-94210-83-4  03600
분야 | 대중문화
담당 | 김혜원(515-2000_298)



▶‘레전드의 소환’ 쎄시봉 스타들이 돌아왔다!

‘청바지’, ‘통기타’, ‘생맥주’, ‘포크송’ 그리고 ‘청춘’을 압축한 “쎄시봉”

2010년 추석부터 이어진 쎄시봉 열풍의 주역들 중 맏형 격인 조영남과 이나리가 함께 쓴 쎄시봉 시대의 추억, 음악, 친구들 이야기 『쎄시봉 시대』가 (주)민음인에서 출간되었다. 이장희,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김민기 등 1960년대 무교동 음악다방 쎄시봉에서 그 시절을 함께한 친구들과의 우정과 음악, 낭만과 추억을 이야기한다. 쎄시봉 출신 스타가 직접 쓴 첫 번째 쎄시봉 책이다.

     쎄시봉 2탄을 모의하면서 우리는 급격히, 자주 만나게 된다. 형주, 창식이, 세환이를 만나기 전부터 가슴이 뛰었고, 만나면 옛날 시절로 돌아가 즐겁기 그지없었다. 어른들은 나이 들어도 서로의 얼굴을 보며 “너는 하나도 안 늙었어. 학교 다닐 때하고 똑같아.” 하는데, 그 말은 맞는 말이다. 누구 한 사람 변함이 없다. 창식이는 한결같이 한세상 다 산 도사의 폼으로 보살 같은 미소를 짓고, 형주는 한결같이 치밀한 계획을 짜고, 세환이는 한결같이 형들의 분위기를 살피며 웃기는 얘기를 이어나갔기 때문이다.-여는 이야기 中

쎄시봉의 초창기 멤버 가수 조영남이 1960~70년대 대중문화의 상징이었던 음악다방 쎄시봉의 문화를 특유의 입담으로 풀어냈다. ‘학사 가수, 청바지 문화, 통기타 부대’ 등 신조어가 출몰하던 그 시절, 이십 대 청춘을 함께하면 새로운 문화의 장을 연 친구들과의 우정, 음악, 낭만이 이 책에 있다. 그곳에 어떻게 발을 들여놓았는가에서 시작해 쎄시봉 친구들을 만나 함께 노래하고 밥 먹고 술 마시며 40년 우정을 쌓아 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다. 공저자 이나리는 조영남, 이장희 등을 인터뷰한 인연으로 10여 년 전부터 쎄시봉 월드에 발 들였다. 그는 시대에 대한 자료 조사와 그간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중장년층의 추억 속에 남은 쎄시봉 시대를 복원하는 한편, 그 주역들을 재조명한다. 책의 각 장은 조영남의 쎄시봉 추억 이야기와,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이나리의 쎄시봉 시대 탐방으로 구성된다.

수많은 LP레코드․인기 DJ․아마추어의 무대 진출을 이끌어 낸 이벤트가 가득했던 음악다방들, 통기타 1세대의 탄생 배경, 대중음악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미8군 쇼단 이야기까지, 억압된 정치상황과는 대비적으로 자유와 낭만이 가득했던 그 시절 대중음악사․문화사가 펼쳐진다. 6070 당시 청춘들의 기억 속에 있고, 현재 청춘들은 모르는 한국 대중음악의 흐름이 자연스레 담겼다.



▶청춘과 낭만의 시대, 6070대중문화의 산실

통기타 1세대들의 산실로 평가받는 쎄시봉은 단순한 음악 감상실이 아니라, 젊은이들의 놀이터이자 프로와 아마추어의 공연장을 겸했다. ‘대학생의 밤’, ‘신인가수 선발대회’, ‘시인만세’, ‘스타와의 만남’ 등 젊은이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었다. 아마추어가 무대에 나설 기회를 제공했기에 끼 있는 젊은이가 모여들었고, 그 결과 쎄시봉 스타 군단이 탄생한다. 조영남, 송창식과 윤형주의 트윈 폴리오, 김세환, 이장희 등의 포크 레전드가 매주 금요일에 열린 ‘대학생의 밤’으로 탄생한 스타이고, 그 진행을 맡았던 이가 MC 이상벽이다.

쎄시봉에서 끼와 재능을 인정받은 젊은이들의 중심엔 조영남이 있었다. 65년 하반기부터 드나들었으니 이상벽과 함께 초창기 멤버일뿐더러 이후 등장한 이들과의 끈도 묘하다. 당시의 이장희는 조영남의 고교 동창의 조카이다. 연대에 입학한 이장희는 같은 학교 의대생인 윤형주를 만나는데, 그는 조영남의 고교 시절 교회 친구이다. 윤형주가 후에 경의대 의대로 적을 옮긴 뒤 만난 이가 김세환이다. 홍대 미대생 이상벽과 어울리다 얼떨결에 홍대생으로 착각당한 송창식, 조영남의 서울대 후배 김민기. 이들은 쎄시봉에서 만나 두세 살 차 나이는 우습게 여기며 단단한 우정을 쌓아 간다. 듀엣을 하고 곡을 주고받고 밥을 먹고 술을 마시며 공동 리사이틀을 펼치고 때론 티격태격 하며 40년 이상을 질기게 이어간다. 촌스럽지만 낭만이 있고 개인의 가치를 존중하는 가운데 움트는 무언가가 있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에 있다.


▶책 속에서

쎄시봉 입부에는 여느 다방과 다르게 매표소가 있었다. 입장권을 사서 문지기한테 제시하고 입장하면 안내 아가씨가 자리를 정해 주고 표를 받아 가면서 차를 한잔 내놓는다. 그 다음부터는 자유다 한밤중 문을 닫을 때까지 죽치고 앉아 있으면 그만이었다. p43

당시는 ‘브라더스 포’, ‘에임스 브라더스’ 같은 남성 4중창단이 세계적 인기를 끌던 시절인데 최희준, 유주용, 박형준, 위키리 4명이 프로젝트 그룹 ‘포클로버스’를 결성해 종종 한 무대에 서곤 했다. 학사 가수인 이들은 팝송 가사를 이해하고 실력 또한 출중했기에 쎄시봉이 장안의 명소로 이름나는 데 적잖은 역할을 했다. 이들 외에도 ‘키보이스’, 기타리스트 신중현, 팝 바이올리니스트 김동석 등 무대가 마땅치 않던 미8군 밴드와 연주자들이 종종 무대를 장식했다. 60년대 중반 쎄시봉의 단골 사회자는 ‘후라이보이’ 곽규석이었다. 작곡가이자 재즈 색소포니스트 길옥윤이 이끄는 ‘길옥윤 악단’이 반주를 맡곤 했다. 이후 그는 가수 패티김, 혜은이를 통해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중음악 작곡가로 우뚝 서게 된다.p40

“우리는 요즘도 몇몇 모이면 서로 묻곤 한다. “얘들아! 우리가 그때 휴대폰도 없이 어떻게 그렇게 끊임없이 모일 수 있었지?” 쎄시봉에서 만난 친구들은 공동운명체로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아 가며 약간은 진보적인 성향으로 커 갈 수 있었다. 나는 요즘 후배 가수들이 서로를 경쟁 상대로 여기는 걸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할 때가 많다. 막 젊음과 청춘을 구가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른데 허망하고 덧없는 인기 순위에 매달려 시간을 낭비할까 하고 의아심을 품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맹세코 우리 땐 그런 게 없었다. 가수나 연예인이라 해서 누구 하나 티내는 사람도 없었고 과장된 겸허나 교만을 부릴 줄도 몰랐다. 적어도 우리의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고영수, 이장희, 조동진, 서유석, 양희은, 김민기는 어쩌다 얼랑뚱땅 연예인이 된 모양, 모두가 어설퍼 보였다. p46

“젊은 날 너에게 비타민 역할을 한 직접적인 두 사람 이름을 대라.”고 한다면 나는 서슴없이 오태석과 이백천 두 이름을 댈 것이다. 연극 연출가 오태석은 나에게 ‘인텔렉추얼’, 곧 지성을 촉발시켜 준 결정적 사람이었고, 음악 평론가 이백천은 내게 삶의 효과적 운영과 감성에 관한 제반 요력을 터득시킨 최초의 스승이었다. p49

이백천이 시작한 쎄시봉의 이벤트 ‘대학생의 밤’은 쎄시봉을 우리나라 통기타 가수 1세대의 발원지로 탈바꿈시킨 기획이다. 피아노 한 대와 소박한 조명을 마련해 대학생 노래마당을 펼쳤다. 전 KBS 악단장 김강섭과 TBC의 편곡자 겸 피아니스트였던 김용선이 교대로 피아노 반주를 맡았고 67년 당시 홍대 미대생이었던 이상벽이 종종 사회자로 나섰다. ‘대학생의 밤’에 대한 호흥이 높자 잇따라 새 프로그램이 탄생해 요일별로 다른 기획이 나왔다. ‘성점 감상실’, ‘(토요)즉흥스테이지’, ‘명사초청 강연’, ‘시인만세’ 등이다. 이 중 성점감상실 인기가 높았는데 이백천과 TBC TV기자였던 정홍택의 합작품으로 쎄시봉 젊은이들이 주체가 되어 새로운 곡에 대한 별점을 매기는 것이었다. 패티김, 윤복희, 최희준 같은 톱스타의 곡도 예외 없이 평가 대상이 됐다. 이백천-정홍택 콤비는 쎄시봉을 무대로 ‘신곡합평회’도 진행했다. 음반 녹음 전 젊은이들의 반응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이었다. p66

이백천은 쎄시봉을 어디까지나 ‘대학생 광장’으로 기억한다. ‘시인만세’만 해도 소위 업소에서 쉽게 택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니다. 서정주, 박목월, 박재삼 시인 등 문단 거목들이 참석해 자작시를 낭송하고 관객과 대화를 나눴다. 아마추어 시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명사초청 강연 연사로는 당시 국회의원이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정광모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같은 이들이 등장했다. p67

자유분방한 분위기의 쎄시봉에도 나름 금기는 있었다. 정홍택은 이렇게 적었다. “술 마시는 것은 절대로 안 되고, 술에 취해 들어오는 것도 안 되고, 주먹 쓰는 사람은 출입 금지였다. 또한 누가 시키지도 않는데 질서가 아주 잘 지켜졌다. 질서 속에 젊음이 발산되고 낭만이 표출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 집 주인 이흥원 선생의 주관이고, 또 그것은 철저하게 지켜졌다.” p68

미8군 무대를 빼놓고서는 우리나라 대중음악사를 말할 수 없다. 1958년부터 6년간 여기 섰던 이백천에 따르면 당시 그가 속한 악단이 받은 월 보수는 1200달러로, 일인당 100달러가 넘었다고 한다. 당시 대학 등록금의 서너 배에 달하는 액수다.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실력파 연예인이 미8군 클럽에 서야 했던 상황은 이후 우리나라 대중문화가 미국 일변도로 흐르는 직접적 동인이 됐다. 미군 주둔 초기, 이들을 위한 위문 공연에 나선 건 미국 본토 연예인이었다. 냇 킹 콜, 앤 마거릿, 엘비스 프레슬리, 마를린 먼로 같은 슈퍼스타들이 이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만으로는 미군 클럽의 넘치는 수요를 감당할 수가 없어 그 빈자리를 메운 것이 한국의 가수와 연주자, 무용수, MC들이었다. 조영남, 신중현, 펄시스터즈 외에도 ‘한국의 냇 킹 콜’ 최희준, ‘힌국의 페리 코모’ 박형준, ‘한국의 바비 다린’ 위키리, ‘한국의 후랭크 시나트라’ 유주용, ‘한국의 카테리나 바렌테’ 이춘희, ‘한국의 루이 암스트롱’ 김상국 등이 배출됐다. 60년대 가수들 중 영어 닉네임을 가진 이가 많고, 히트곡 중 번안가요가 많은 것 또한 미8군 무대의 영향일 게다. p106



▶쎄시봉 열풍 그리고 2세대를 건너뛴 교감

      “전혀 들어 보지 못한 음악에 실린 이 영롱하고 쿨하지 않은 노랫말에 젊은 세대는 비웃기는커녕 오히려 마음이 꿈틀거렸다.”-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

책 말미에는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가 쎄시봉 시대의 음악적 가치와 현재 열풍의 의미를 해석한다. 한편 책 속 인물 사진 일부는 쎄시봉 친구들 중 한 사람이자 저자 조영남이 쎄시봉 막내로 꼽는 유명 사진가 김중만의 작품이다.
임진모는 현재의 쎄시봉 열풍을 ‘레전드의 소환’에 비유한다. 비틀스, 아바, 존 레논, 퀸이 새천년에 새롭게 부활해 새로운 세대와 교감했듯 우리의 레전드가 잇달아 소환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60대 중반 초로인 이들의 음악이 그들 존재를 알 턱이 없는 새파란 젊은이들에게 충격을 준 것이다. 지난 추석 한 MBC 예능 프로에서 마련한 ‘쎄시봉 콘서트’가 이례적 반향을 일으킨 후 이 쇼크가 시작되었다. 쎄시봉 콘서트가 나이든 세대에 어필한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지나간 시절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킨 그들이 반가운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젊은이들은 사정이 다르다. 쎄시봉 열풍은 젊은 세대 기준으로 가장 멀리 거슬러간 트렌드로 평가받는다. 보통은 길어 야 한 세대 전으로 복고가 이뤄지는데 반해 1.5~2세대 전으로 건너뛰었기 때문이다.
      지금 20대들이 “처음엔 아버지, 할아버지 세대의 음악이려니 하고 시큰둥했는데 우연히 TV로 보니 느낌이 묘했다. 들어보지 못한 음악인데도 가슴에 와 닿았다. 너무나 순수했다.” “쎄시봉 아저씨들 음악에 감동받는 내 자신에 내가 놀랐다.” 라고 고백하고 있다. 소비를 겨냥한 요즘 음악에 물들어 있는 중에도, 우연히 쎄시봉 콘서트를 보고 비록 흘러간 것이라도 그것이 순수하고 진솔하며 마음속 깊은 것을 건드리는 어떤 무게와 격이 있음을 안 것이다.
      쎄시봉 세대의 음악, 포크로 규정되는 그 시절 음악은 대부분 가수 자신의 사고와 심정을 표현하는 ‘자기 음악’이었다. 설령 남이 써 준 곡, 노랫말이라 할지라도 그 시절 가수는 자기의 얘기와 고백으로 그것을 전이시켜 결국은 그의 것으로 만들 줄 알았다. 딜라일라는 조영남의 당시 연정을 말하는 것 같았고, 이장희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는 열애에 빠진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은 것이었다. 신세대의 가사는 노래하는 가수의 생각과는 동떨어진 것들이 비일비재하다. -본문 말미 쎄시봉의 음악사적 의미(임진모)


저자 소개

조영남
1944·45년 사이 황해도 출생. 1950년 1·4후퇴 때 가족이 충남 예산 삽다리 이주. 1961년 한양대 주최 전국 고교 콩쿠르에서 성악 부문 1위 차지, 다음 해 한양 음대 전면장학생으로 입학하나 연애 스캔들로 중퇴.
1964년 서울 음대 성악과 입학.
1965년 쎄시봉 무대에 서며 점차 이름을 알리게 되고 이장희, 윤형주, 송창식, 김세환, 김민기 등과 친교를 맺음. 이후 TBC 이백천, 조용호의 추천으로 드문드문 TV에 얼굴을 내밀다 1967·68년 사이 <쇼쇼쇼>를 통해「딜라일라」로 일약 스타덤에 오름.
1970년 시작된 군복무 중, 서울대 회화과에 다니던 김민기를 만나 서정적 추상 작품을 제작하기 시작. 1973년 제대와 동시에 미국으로 유학 갈 생각으로 그간 제작한 작품 처분 문제를 김민기와 상의 끝에 안국동 한국화랑에서 첫 전시회를 열게 됨. 1974년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여의도 집회 때 독창을 맡은 인연으로 미국유학, 성가 가수로 지내다 1975년 트리니티 신학대에 입학, 1980년 졸업.
1982년 귀국, 가수로 복귀하는 한편 집필과 화가로서의 작품 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방송인으로도 활약 중임. 2010년 추석 특집으로 방송된 <놀러와-쎄시봉 특집>에 출연, ‘쎄시봉 열풍’을 몰고 오며 새로운 세대와 교감 중. 2011년 현재 <조영남·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명작 스캔들>을 진행하고 있음. 앨범으로 「제비」, 「딜라일라」, 「보리밭」, 「지금」, 「화개장터」, 「모란동백」, 「사랑 없인 못 살아요」, 「불 꺼진창」, 「간절 대박」 등이 있으며 『이상은 이상 이상이었다』, 『어느 날 사랑이』, 『천하제일 잡놈 조영남의 수다』, 『예수의 샅바를 잡다』, 『현대인도 못 알아먹는 현대미술』 등 에세이를 비롯, 문학 및 미술 평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책을 펴냄. 1973년 첫 전시 이후 서울, 뉴욕, 베이징 등 각지에서 개인전을 이어가고 있음.

이나리
1969년생. 이화여대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1992년 기자가 됐다. 2001년 《월간 신동아》에 「이나리 기자의 사람 속으로」라는 인터뷰 연재를 시작했다. 조영남, 이장희를 인터뷰한 것도 그 무렵이다. 이들과 진솔한 우정을 나누며 쎄시봉 월드에 발 들였다.
2005년 『쎄시봉 시대』란 책을 기획했다. 관훈클럽 저술 지원을 따내고 출판 계약도 마쳤다. 정작 책을 쓰진 못했다. 이직과 육아가 좋은 핑계거리가 됐다.
쎄시봉 광풍에 덩달아 신 나 있던 즈음, 오랜만에 출판사에서 전화가 왔다. 원고 독촉이었다. 재개된 ‘쎄시봉시대 프로젝트’는 조영남의 내공과 추억에 빚진 바 크다. 여기 약간의 힘을 보탠 이나리는 전문 인터뷰어이자 현재 《중앙일보》 경제 부문 차장이다. 인터뷰집 『열정과 결핍』, 평전 『황병기』, 『1인 미디어-기획에서 제작까지』(공저)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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